이스라엘과 무력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란이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다급히 보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우선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아랍 국가에 밝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원래 지난 15일 미국과 이란은 오만에서 6차 핵 협상을 개최하기로 했지만, 이에 앞서 이뤄진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대규모 공격 이후 협상을 취소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란은 무력 공방을 억제하는 것이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는 메시지를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에 전투기를 자유롭게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제공권을 장악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더 파괴하고, 이란 정권을 약화시키기 전에 공격을 중단할 이유는 희박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이 소모전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결국엔 외교적 해결책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듯 보인다는 것이 아랍 국가 외교관들의 평가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이란 측 판단의 전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 등을 파괴하기 위한 후속 공격을 미국 도움 없이 전개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미국이 이란 지하 핵시설 공격을 첨단 무기로 지원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어 이란이 미국에 협상 재개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자ㅣ이승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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